진정이 되지 않는다
Foolosopher's/la philosophie sociale 2008/06/02 16:51 |(출처 미상, 6월 2일 새벽 전경들의 방패에 찍혀 앞니가 나가고 코가 함몰된 여성)
떨리는 가슴이 쉽사리 진정이 되지 않는다.
집회 관련한 사진과 글을 볼 때마다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다.
한 번은 집회 대오를 보호하기 위해 선배와 단 둘이 밀려오는 전경들과 맞서 있었다.
그때 한 아저씨가 달려오는 전경들 바로 앞에 드러누웠다...
순간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.
뇌세포는 아저씨를 빼내와야 한다고 불꽃을 튀기고 있었지만,
이미 발은 본능적 두려움에 철저히 매여 있었다.
결국 난 그 아저씨가 전경들에게 짓밟히는 꼴을 멍청히 바라만 보고 있어야만 했다.
그 아저씨를,
물대포에 고막이 떨어져나가고 실명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,
내 뒤에서 피 흘리며 쓰러졌을 시민들을 떠올릴 때마다
나는 부끄러움과 분노로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.
댓글을 달아 주세요
'촛불폐인'(벌써 이런 용어가 있네) 하나 더있군
낼 뒷풀이 스킵하고 촛불집회 갈까;
수업준비 반도 못했는데 집중도 안되고 미치겠구만
방패 찍혀나가는 사람을 모니터로 보면서
혁명이니 사건이니 입으로 외우는게 다 뭔지 말입니다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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