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폭력'에 해당되는 글 3건

  1. 2008/06/02 진정이 되지 않는다 (2)
  2. 2008/06/01 기억하라 (2)
  3. 2007/12/14 두 사진 (2)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(출처 미상, 6월 2일 새벽 전경들의 방패에 찍혀 앞니가 나가고 코가 함몰된 여성)

떨리는 가슴이 쉽사리 진정이 되지 않는다.
집회 관련한 사진과 글을 볼 때마다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다.

한 번은 집회 대오를 보호하기 위해 선배와 단 둘이 밀려오는 전경들과 맞서 있었다.
그때 한 아저씨가 달려오는 전경들 바로 앞에 드러누웠다...
순간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.
뇌세포는 아저씨를 빼내와야 한다고 불꽃을 튀기고 있었지만,
이미 발은 본능적 두려움에 철저히 매여 있었다.
결국 난 그 아저씨가 전경들에게 짓밟히는 꼴을 멍청히 바라만 보고 있어야만 했다.

그 아저씨를,
물대포에 고막이 떨어져나가고 실명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,
내 뒤에서 피 흘리며 쓰러졌을 시민들을 떠올릴 때마다
나는 부끄러움과 분노로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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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purplin J 2008/06/03 01:23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'촛불폐인'(벌써 이런 용어가 있네) 하나 더있군
    낼 뒷풀이 스킵하고 촛불집회 갈까;
    수업준비 반도 못했는데 집중도 안되고 미치겠구만
    방패 찍혀나가는 사람을 모니터로 보면서
    혁명이니 사건이니 입으로 외우는게 다 뭔지 말입니다.?

  2. 2008/06/06 15:20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비밀댓글 입니다

  1. 인○○ 44세 (철도노조)
 
  새벽 6시경 전경들에게 끌려가 넘어진 상태에서 군화발로 집단구타 당함.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 진료 중.

 
  2. 유○○ 24세
 
  새벽 5시경 물대포가 발사한 물이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하여 맞으면서 앞으로 넘어짐 그리고 경찰이 던진 물건에 뒤통수를 가격 당함. 경찰들에게 오른쪽 가슴과 옆구리 및 다리를 방패로 가격 당함.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3. 홍○○ 40세
 
  경찰들이 소화기를 뿌리면서 진압하는 과정에서 넘어진 시위대를 밟고 지나감.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4. 박○○ 24세
 
  물대포가 발사한 물이 얼굴을 정면으로 가격하여 얼굴이 뭉개지면서 전체가 타박상.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5. 김○○ 26세
 
  물대포가 뒤통수를 가격당하고 어떤 물체가 날아와 가격함. 이 충격으로 넘어지면서 염좌.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6. 김○○ 25세
 
  새벽 5시경 뒤돌아서 가는데 경찰들이 달려와서 방패로 가격함. 왼쪽 머리 뒤쪽 찢어짐. (열상) 지혈이 되지 않고 있어 CT, X-ray 찍어봐야 함. 위 사람이 넘어진 상태에서 경찰들에 포위하여 넘어트린 다음 방패와 군화발로 집단구타 당함.(등쪽과 다리 등)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7. 정○○ 23세
 
  새벽 5시 30분경 물대포가 발사한 물 수압에 의해 귀고막 3분의 2가 없어짐. 특히 이분은 인도에서 구경하다가 변을 당함.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8. 이○○ 18세 청소년
 
  새벽 5시 30분경 물대포가 발사한 물 수압에 의해 오른쪽 귀고막 4분의 1이 없어짐. 그 통증으로 머리 및 귀가 너무 아픔.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9. 최○○ 32세
 
  새벽 6시경 전투경찰이 밀어서 아스팔트에 넘어짐. 이마와 왼쪽 팔 찰과상 심함.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10. 손○○ 22세
 
  아침 7시경 인도를 걷고 있는데 전투경찰들이 갑자기 나타나 방패로 팔뚝을 찍고 넘어져서 다침. 물대포에 맞아서 팔이랑 허벅지 등에 부상을 입음.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11. 박○○ 37세
 
  새벽 5시경 경찰의 물대포에 가격당함. 이후 경찰이 달려와서 군화발로 가슴, 배, 머리 등을 집단구타 당함. 이 과정에서 넘어진 피해자를 군화발로 가격하고 그 힘에 의해서 머리를 아스팔트 도로에 부딪히게 됨. 현재 MRI 검사결과 귀 뒤쪽에 뇌출혈 증세가 있으며, 가슴이 매우 아픈 상태임. 6월 1일 현재 백병원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김.
 
  12. ○○○
 
  새벽 3시경 경찰들에게 끌려들어가 집단구타 당함. 허리와 콩팥에 문제가 있음. 얼굴에 찰과상이 심함.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13. 구○○ 27세
 
  전투경찰이 뒤통수를 방패로 찍음. 왼쪽 턱 부위를 방패로 가격 당함. 이 당시 본인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함. 한때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판단됨. 정신을 잃고 무릎을 꿇고 있었다는 주변의 목격자 증언이 있었음.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.
 
  14. 김○○ 28세
 
  GS25에서 담배를 사려고 함. 횡단보도 앞에 기다리다 경찰이 갑자기 다 잡아라고 하며 머리채를 잡아 넘어지게 함. 넘어진 후 온몸을 집단구타당함.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
 
  15. 유○○ 24세
 
  오전 7시 30분 경 경찰 진압이 들어오면서 도망가려다가 잡혀서 집단구타 당함. 머리가 찢어지는 열상.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
 
  16. 황○○ 22세
 
  오전 7시 40분 경 경찰의 진압에 도망가다가 넘어져서 팔목을 다침. 6월 1일 현재 국립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 중
 
  17. 왕○○ 38세
 
  오전 7시 경 시위대 중 나이 많은 분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항의하다가 경찰이 밀면서 넘어져 팔목이 부러짐


http://www.pressian.com/Scripts/section/article.asp?article_num=60080601160811




기억하라.
밤 사이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.

우리가 이들을 잊는 순간,
우리는 패배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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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purplin J 2008/06/02 01:00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http://news.bbc.co.uk/2/hi/asia-pacific/7429758.stm

    여기 뭐 좀 보내기 위해서라도 영어를 잘했으면 싶네
    아 답답해.

  2. laron 2008/06/02 10:27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우리의 육체에 새겨지는 권력의 지도.

from 비폭력주의 - 김규항님의 블로그

(처음 내가 이 포스트를 확인했을 때는 이 사진과 다음의 글이 있었으나, 몇 시간 뒤 규항님이 포스트를 수정하셨다. 현재 규항님의 포스트에는 이 사진과 글이 없다.)


신문을 넘기다 숨이 탁 막혔다. 초등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돌아오다 총에 맞아 죽은 아이를 안고 오열하는 어머니. 누가 감히 이 어미 앞에서 비폭력주의를 설교할 수 있을까? 비폭력주의는 이 어미를 구경하는 비통의 바깥이 아니라, 이 어미의 비통 속에서만 나올 수 있다.


from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광고들 - 63 (Gilsunza님, DP 차한잔 게시판)




폭력에 희생당한 아이와 폭력 안에서 놀고 있는 아이.

폭력은 인간에게 물리적이고 외재적인 해도 가하지만, 그것이 더 무서운 것은 오히려 내재화되어 일상처럼 느끼고 있을 때가 아닐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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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킹왕짱 2008/01/05 15:20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음... 두번째 사진을 보니 씨티오브갓이 생각나서 섬찟.
    악마같은 Ze가 코흘리게 뉴페이스 갱들한테 벌집이 되는 장면을 보고있자니
    사실 꽤 고소하고 즐거웠는데. 막상 그걸 보고 즐거워하다보니 나도 씨티오브갓에서 온놈같아서 섬찟했었지

    • sopoi 2008/01/05 21:05 Address Modify/Delete

      어익후 인기블로거님이 행차해주셨쎄여? ㅋㅋ my link에 링크 걸어놨다